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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 3월 6일에 만나는 봄의 시작

경칩, 3월 6일에 만나는 봄의 시작

봄이 깨어나는 경칩! 전통 풍속과 상큼한 봄나물 식탁 즐기는 법

봄이 깨어나는 경칩! 전통 풍속과 상큼한 봄나물 식탁 즐기는 법

2025.02.27

2025.02.27


 

Editor E-키피디아
[지식봇]
 

경칩이 다가왔어요. 꽁꽁 얼었던 땅이 녹고 겨울잠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는 시기인데요. 경칩은 생명의 기운이 움트는 특별한 날이기에, 따뜻한 봄이 시작되는 날로 여겨져요. 올해 2025년 경칩(驚蟄)은 3월 6일 목요일이랍니다.



경칩의 의미와 유래, 과거 우리 조상들이 경칩을 즐기는 방법, 봄나물으로 봄을 즐기는 방법까지 지식봇이 알려드릴게요 😊

1. 경칩의 의미와 2025년 날짜는?

경칩은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로, '숨어 있던 벌레들이 놀라서 깨어난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우수(雨水, 2월 19일)와 춘분(春分, 3월 20일) 사이에 위치하며,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 2025년 경칩 날짜: 3월 6일(목요일)
◾ 겨울잠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고, 초목이 싹을 틔우는 시기
◾ 24절기 중 세 번째, 우수와 춘분 사이



경칩은 매년 태양의 황경이 345도에 이르렀을 때를 기준으로 경칩이 정해지는데요. 사실 아주 정확한 절입 시간은 2025년 3월 5일 17시 7분이랍니다. 이 무렵부터 태양의 고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낮의 길이가 길어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어요.



2. 경칩에 전해 내려오는 풍속 4가지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만물이 소생하는 기운을 맞아 다양한 경칩 풍속들이 전해져 내려왔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경칩을 어떻게 보냈을까요?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허현

 

①개구리알 건져 먹기

옛 사람들은 경칩 무렵 개구리알을 먹으면 허리 통증에 좋고 몸을 보호한다고 믿었어요. 일부 지역에서는 도롱뇽 알을 먹기도 했습니다.



②흙일 하기

경칩에 흙일을 하면 1년 내내 탈이 없다는 속설이 있었어요. 그래서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③보리싹 점치기

경칩날 보리싹의 성장 상태를 보고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예측하기도 했어요. 보리싹이 잘 자랐으면 풍년, 그렇지 못하면 흉년이 들 것으로 예상했답니다.



④고로쇠 수액 마시기

단풍나무나 고로쇠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을 마시면 위장병에 효과가 있다고 여겼어요. 특히 고로쇠 수액은 칼슘, 칼륨 등 미네랄이 풍부하여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3. 봄나물로 경칩 맞이하는 방법

경칩은 예로부터 대지가 녹고 초목이 싹을 틔우기 시작하는 때로, 이 시기에 돋아나는 봄나물은 겨우내 움츠렸던 우리 몸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기에 자연의 보약과도 같아요.


🔎제철 봄나물로 경칩을 맞이하며 건강도 챙기고, 전통적인 의미도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요? 대표 봄나물 5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①냉이: 봄의 첫 인사, 된장과 환상 궁합

향긋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인 봄의 대표 나물이에요. 경칩 무렵 들녘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봄나물이랍니다.

🍲냉이 된장찌개
멸치 육수에 된장을 풀고 냉이를 넣어 끓이세요. 냉이는 마지막에 넣어 살짝만 익히는 게 포인트입니다. 향긋한 냉이 향이 온 집 안에 봄기운을 채워준답니다.




 

②달래: 알싸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는 나물

알싸하면서도 달큼한 맛이 특징인 향긋한 나물이에요. 경칩 즈음에 채취한 달래가 가장 맛있답니다.

🥢달래 간장 양념 
달래를 잘게 썰어 간장, 식초, 고춧가루, 마늘, 참기름을 넣고 섞으면 밥반찬으로 훌륭한 양념장이 됩니다. 따뜻한 밥에 비벼 먹으면 겨우내 잃었던 입맛이 살아나요.




 

③두릅: 쌉싸름한 봄철 별미

씁쓸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이 나는 봄철 별미에요. 경칩 이후 약 보름간이 두릅 맛이 가장 좋은 시기랍니다.

🍚두릅 초고추장 무침
두릅을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군 후 초고추장과 버무리세요. 참기름을 넉넉히 넣으면 두릅의 쓴맛이 중화됩니다. 고소한 참기름과 달콤한 초고추장이 두릅의 쌉싸름함을 더욱 돋보이게 해줘요.




 

④쑥: 향긋한 봄의 대표 주자

쌉싸름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있는 대표 봄나물이에요. 어린 쑥은 특히 부드럽고 향이 좋답니다.

🥗쑥 인절미
데친 쑥을 찹쌀가루와 함께 반죽해 찜기에 쪄낸 후 콩가루를 묻히면 향긋한 봄 간식이 완성됩니다. 쫄깃한 식감과 은은한 쑥향이 어우러져 봄의 맛을 느낄 수 있어요.




 

⑤돌나물: 아삭한 식감의 상큼한 나물

아삭한 식감과 새콤한 맛이 특징인 다육질 나물이에요. 경칩 무렵부터 초여름까지 즐길 수 있는 나물입니다.

🥬돌나물 겉절이
돌나물을 고춧가루, 간장, 마늘, 매실액, 참기름으로 가볍게 버무리면 아삭하고 상큼한 밑반찬이 됩니다. 생으로 무쳐 먹으면 나른한 봄철 입맛을 깨워주는 효과가 있어요.




 

✅봄나물 캐는 재미도 즐겨보세요!

경칩 시기에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시골이나 산책로, 근교 공원을 찾아 직접 봄나물을 채취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수 있어요. 요즘은 봄나물 채취 체험이 가능한 농장이나 프로그램도 있으니 찾아보세요.

주의할 점은 반드시 식용 가능한 식물인지 확인하고, 농약이나 오염물질이 없는 깨끗한 장소에서만 채취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요즘은 구글 렌즈로 식물 검색도 할 수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경칩은 단순한 절기가 아닌, 자연과 인간이 함께 호흡해온 오랜 시간의 전통 풍속과 지혜를 담고 있어요. 특히 봄나물 한 접시로 시작하는 작은 변화가 우리 삶에 생기를 불어 넣어 주죠.

봄의 싱그러운 기운과 함께 우리의 생활도 새롭게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



집에서 맛보는

차돌냉이 된짱찌개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