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아니라 패션이에요” MZ세대 사로 잡은 스포츠-패션 컬래버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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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도 e스포츠도, 컬래버레이션 열풍
“유니폼 아니라 패션이에요” MZ세대 사로 잡은 스포츠-패션 컬래버 열풍
Editor ㅌ렌더
202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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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PICK]
경기장 밖에서도 유니폼을 입는 시대
요즘 거리에서 야구 유니폼을 입은 사람을 마주치는 게 전혀 어색하지 않아요. 경기가 없는 날에도, 경기장과 전혀 상관없는 장소에서도요. 스포츠 팬덤이 일상 패션으로 스며들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흐름이 단순히 유니폼을 입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있어요. 패션 업계가 스포츠 팬덤을 겨냥한 협업 상품을 쏟아내기 시작했고, 그 결과물들이 경기장 응원복의 틀을 훌쩍 넘어서고 있거든요.
스포츠 팬덤, 패션 업계의 새로운 전선이 되다
배경에는 스포츠 팬덤의 폭발적인 성장이 있어요. KBO 리그 관중 수는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시즌 1000만 관중을 돌파했어요. 팬덤을 갖춘 프로야구가 명실상부 국내 최대 스포츠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거죠. K리그도 마찬가지예요. 충성도 높은 팬층을 보유한 구단들이 늘어나면서, 스포츠 팬덤 전체가 거대한 소비 시장이 됐어요. 여기에 e스포츠까지 더해지면서 패션 업계가 주목하는 스포츠 팬덤의 스펙트럼은 더욱 넓어지고 있어요.
야구부터 e스포츠까지, 이미 시작된 변화
이 흐름을 가장 발 빠르게 포착한 브랜드 중 하나가 스파오예요. 스파오가 진행해 약 6만 명이 참여한 스파오 컬래버레이션 선호도 조사에서 스포츠 분야가 애니메이션·캐릭터를 제외한 협업 희망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자, 스파오는 2025년 6월 1020 여성 팬층이 두터운 두산베어스를 협업 파트너로 낙점했어요. 결과는 즉각적이었어요. 두산베어스 협업 컬렉션 출시 당일, 오픈 3시간 만에 주요 상품이 사이즈별로 품절됐고 당일 구매 건수는 1000건을 넘어섰어요. 출시 당일 해당 매장 매출은 직전 주 같은 요일 대비 약 10배에 달했고, 일부 제품은 리셀 플랫폼 크림(KREAM)에서 정가의 두 배 이상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어요.
이랜드 스파오, 스파오 강남2호점 '두산베어스' 팝업(25년 5월 16일)
스포츠 팬덤을 향한 패션 업계의 움직임은 스파오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패션 브랜드 세터(SATUR)도 LG트윈스와 손잡으며 야구 팬덤 공략에 나섰고, 6월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는 선수들의 훈련과 일상을 '온 더 필드', '아카이브', '유니폼&기어', '플레이어 스타일' 4가지 테마로 재구성한 팬덤 경험의 장으로 설계됐어요.
그리고 이 흐름은 전통적인 스포츠를 넘어 e스포츠로도 번지고 있어요. 지난번 소개해드린 스파오프렌즈 랩 팝업에서 공개된 한화생명e스포츠 협업이 대표적인 사례예요. 스파오 최초의 e스포츠 콜라보로, 패션과 게이밍 문화의 경계를 허문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받았죠. 야구장에서 시작된 스포츠 팬덤과 패션의 만남이 이제 게이밍 씬까지 확장되고 있는 거예요.
유니폼을 넘어, 라이프스타일로
이 협업들의 공통점이 있어요. 단순히 유니폼이나 응원복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거예요. 팬들의 일상 전반으로 스며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거든요. 경기장 응원복에서 출발해 데일리 스트릿, 홈웨어, 잡화까지 팬웨어의 스펙트럼이 라이프스타일 영역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는 거예요.
스파오가 7월 10일 출시하는 울산 HD와의 협업 컬렉션이 그 흐름을 잘 보여줘요.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울산 HD'를 콘셉트로 기획된 이번 컬렉션은 윈드브레이커, 나일론 셋업, 반팔 티셔츠부터 백팩과 키링 같은 잡화까지 총 9종으로 구성됐어요.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건 파자마예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선보이는 홈웨어 아이템으로, 팬들이 경기장 밖 가장 편안한 순간에도 구단과 함께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혔거든요. 응원가를 부르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팬덤이 일상의 모든 시간으로 스며드는 거예요.
스파오 x 울산 HD, K리그 최초의 시도
이번 협업이 특히 의미 있는 이유가 하나 더 있어요. 기존 K리그 구단들이 멀티숍 플랫폼 중심의 연합 기획에 머물렀다면, 이번엔 K리그 구단 최초로 국내 SPA 브랜드와 1:1로 직접 기획해 단독 라인업을 구축한 첫 사례거든요.
울산 HD 곽태휘 수석코치, 이재익 선수, 서명관 선수와 함께 한 화보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공개된 화보도 눈길을 끌어요. 2012년 울산의 주장으로서 구단 사상 첫 AFC 챔피언스리그 무패 우승을 이끈 곽태휘 수석코치를 중심으로, 현재 울산의 후방을 책임지는 이재익, 서명관 선수가 모델로 나섰어요. 구단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서사를 화보 한 장에 담아낸 거죠.
스파오와 울산 HD의 협업 컬렉션은 7월 10일 오전 10시 30분 울산 HD 공식 상설 매장 UHD SHOP 울산 업스퀘어점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어요.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는 스파오 공식 온라인몰 스파오닷컴과 스파오 강남2점, 울산메가마트점, 부산서면중앙점에서도 출시돼요. 7월 11일에는 전북현대와의 홈경기가 열리는 울산문수축구경기장 UHD SHOP에서도 현장 판매가 이어지고, 경기장에는 스파오 콜라보 팝업존도 조성될 예정이에요.
팬덤은 이제 경기장 안팎을 넘나드는 일상이 됐어요
팬들이 경기장 밖에서도 구단과 함께하고 싶다는 욕망, 패션 업계는 그걸 읽어냈어요. 야구든, e스포츠든, 축구든 장르는 달라도 방향은 같아요. 좋아하는 팀의 감성을 일상 깊숙이 들이고 싶은 팬들의 마음, 그리고 그 마음을 옷으로 풀어내려는 브랜드들의 움직임이 지금 이 협업들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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